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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트롤: 월드투어

 

장르 : 애니메이션/어드벤처/코미디/판타지/뮤지컬

개봉일 : 2020년 04월 29일

러닝타임 : 91분

등급 : 전체관람가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 K-POP까지!"

 

"세상의 모든 음악이 쏟아진다!"

 

각양각색 트롤 캐릭터들과 다채로운 음악들의 향연!

2017년 국내 개봉하였던 영화 <트롤>은 북유럽 신화 속에서 등장하는 트롤 캐릭터를 모티프로 탄생하였고, 1960년대부터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트롤 인형에서 영감을 받아서 제작된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도 유명합니다. 개봉 당시에 깜찍한 트롤 캐릭터들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듣는 순간 어깨를 들썩이게 할 만큼 경쾌한 OST 등으로 전 세계 수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트롤>은 약 3억 5천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이러한 가운데 3년 만에 돌아온 속편 <트롤: 월드 투어>는 팝,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로 이루어진 6개의 트롤 마을에서 벌어지는 익사이팅 뮤직 배틀을 그린 영화로 한층 더 확장된 세계관에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어드벤처 스토리를 담아냈습니다.

전편에서 거인 버겐에게 내면의 행복을 찾는 법을 알려준 후 트롤들의 여왕이 된 주인공 '파피'는 <트롤: 월드 투어>에서 자신들이 즐거운 멜로디와 흥얼대는 후렴을 좋아하는 팝 트롤이라는 사실과 함께, 이 세상에 자신들과는 다른 외모와 음악을 가진 트롤들이 다수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남다른 친화력으로 그들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하는 '파피'와 달리 록 트롤의 여왕 '바브'는 록을 제외한 모든 음악을 파괴하려 하자 '파피'는 '바브'의 악행을 막기 위해 친구들과 위험천만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트롤>이 개봉하기 전부터 <트롤: 월드 투어>의 스토리를 구상했던 월트 도른 감독의 "더 많은 캐릭터와 넓어진 세계관이 등장하는 이야기를 만들고자 했다"는 말처럼 영화 속에는 록, 클래식, 컨트리, 펑크, 테크노뿐 아니라 힙합, 스무스 재즈, 레게톤, K-POP 등 다양한 음악을 좋아하는 트롤들이 대거 등장해 통통 튀는 매력을 뽐냈습니다. 전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개성 강한 트롤 캐릭터들의 면면과 이들이 선보이는 다채로운 음악의 향연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 것 같습니다.

 

만능 아티스트 레드벨벳 웬디 & SF9 로운 국내 더빙 출격!

국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할 한국어 더빙판 캐스팅도 주목할 만합니다. 다재다능한 만능 아티스트 레드벨벳 웬디와 SF9 로운이 한국의 '파피'와 '브랜치'역으로 낙점되어 빼어난 목소리 연기와 노래 실력을 뽐내었습니다. 특히 한류 열풍의 선두에 선 글로벌 그룹 레드벨벳의 메인 보컬인 웬디는 노래와 춤을 좋아하는 긍정 팝 트롤 '파피'의 명랑한 에너지를 훌륭하게 표현하여 영화에 경쾌한 활력을 불어넣었습니다.

 

관전 포인트 3가지

관전 포인트 1 : 새로운 트롤의 등장

전편에서는 팝 트롤들이 이야기를 이끌어 갔더라면 이번에는 그 주인공인 파피와 브랜치가 태초에 다른 트롤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팝이 아닌 새로운 음악 장르의 트롤들을 만나게 됩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펑크', '컨트리', '테크노', '클래식', '록' 총 여섯 개의 서로 다른 부족의 트롤들과 모험을 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섯 개의 트롤만 있는 게 아니고, 저는 영화를 보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트롤이 바로 '타이니 다이아몬드!' 팝 트롤 마을에서 랩을 하는 힙합 트롤이 태어날 수 있었는지.. 이 장면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나 머리에서 태어나는 트롤이라는 것을 보았을 때 재미있었기도 하고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일종의 주제와도 같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머리에서 새로운 생각이 계속해서 나와야 한다는 듯이 머리에서 새로운 트롤들이 등장하는 장면은 단순하게 이 영화가 음악을 중심에다 놓은 오락 영화뿐만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아주 멋진 영화다라는 것을 보여준 것 같았습니다.

 

관전 포인트 2 : 사랑스러운 트롤이 된 스타들

이번 영화는 전편을 함께한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배우 안나 켄드릭이 각각 팝 트롤인 브랜치와 파피로 다시 한번 열연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이 두 배우를 다시 만나는 것만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양해진 트롤만큼  각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가 총출동했습니다.

특히 록의 여왕이자 이 영화에서 가장 강력한 빌런으로 등장하는 록의 여왕 바브 역할에는 레이첼 블룸이 등장하였습니다. 또 펑크 트롤 마을에 등장하는 왕과 왕비 역할로 왕은 조지 클린턴이라고 하는 70~80년대에 펑키 사운드에서는 대부의 이름을 가졌던 엄청난 미션이 등장하며, 여왕은 메리 제이 블레이드라고 소울의 여왕입니다.

그리고 가장 주목가질 만한 K-POP 트롤로 열연한 레드벨벳입니다. 레드벨벳이 그냥 목소리로만 참여한 게 아니라 K-POP 트롤 캐릭터의 탄생부터 바로 이 레드벨벳이 중심에 있었다고 합니다.

 

관전 포인트 3 : 고퀄리티 음악의 향연

수많은 히트곡이 나온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었으며, 그 음악을 적재적소에 쓰는 기획이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아이들만 보는 애니메이션 영화다라는 편견을 깨기 위해서인지 몰라도 팝, 록, 테크노, 클래식, 펑크, 컨트리까지 90분 동안 너무나 다채로운 음악들이 나왔습니다. 흔히 아이들 영화를 어른들이 데리고 갔을 때 아이들은 신나고 어른들은 옆에서 자는 경우가 많은데 단 1분도 그럴 틈을 주지 않은 아주 멋진 음악 영화라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