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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영화 모가디슈

 

장르 : 액션/드라마

개봉일 : 2022년 09월 07일

러닝타임 : 121분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내전으로 고립된 낯선 도시,모가디슈

지금부터우리의 목표는 오로지 생존이다!"

 

"목표는 하나, 모가디슈에서 탈출해야 한다!"

 

1991년 소말리아 내전,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

<모가디슈>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내전으로 인해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입니다.

 

영화의 시대 배경이 되는 1991년은 대한민국이 아직 UN 회원국에 가입하지 못했던 시기였습니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거치며 세계화를 부르짖던 대한민국은 국제 사회에 인정받기 위해 UN 가입을 시도합니다. UN 회원국의 투표로 가입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소말리아의 한 표가 어느 나라를 향할지가 매우 중요했던 상황에서, 대한민국과 북한은 각자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외교 총력전을 펼칩니다. 당시 북한은 아프리카 국가들과는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대외 외교를 시작했기에, 외교적 우세에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소말리아에는 훗날 걷잡을 수 없는 내전이 될 시민 시위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모가디슈>의 초반은 대한민국 대사관 한신성 대사(김윤석)와 안기부 출신의 정보 요원 강대진 참사관(조인성)을 필두로 대사 부인 김명희(김소진), 서기관 공수철(정만식), 사무원 조수진(김재화, 막내 사무원 박지은(박경혜)의 맨 땅에 헤딩하듯 대한민국을 홍보하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들이 하루빨리 대한민국으로 돌아갈 날만을 기다리며 머나 먼 타국 생활을 이어오고 있던 그때, 바레 독재 정권에 대한 불만으로 시민 시위는 들불처럼 내전으로 번지기 시작합니다. 전쟁을 방불케 하는 상황이 이어지자 대한민국 대사관은 전기, 식량 등 기본적인 자원부터 이웃나라와의 연락마저 끊긴 상태에 놓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북한의 림용수 대사(허준호)와 태준기 참사관(구교환) 및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구조를 요청하면서 긴장감이 감도는 동행이 시작됩니다. 이들은 국가와 이념을 뛰어넘어 오직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한 자구책을 마련하기 시작한다. <모가디슈>는 이 거짓말 같은 상황에서 오직 생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한편 실화라고는 믿기지 않는 스토리를 영화화 할 때 제작진들은 최우선적으로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합니다. 문화적으로는 너무나 거리가 먼 아프리카이고 더욱이나 소말리아는 현재 여행금지 국가이기 때문에 한정된 접근성으로 인해 사전 자료 조사가 더욱 중요했습니다. 당시 소말리아 국영TV 사장의 서적 자료, 종군 기자의 사진, 한국 교환 학생으로 와 있는 소말리아 대학생, 군사전문가, 아프리카 관련 학과 교수 등 다양한 계층의 자문은 <모가디슈>의 프리 프로덕션에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사전 작업들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기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합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모가디슈>는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내전의 한 가운데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주고있습니다.

 

마침내 올여름 만나게 되는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 고립된 이들의 극적인 이야기는 관객들이 꼭 한번 경험해보면 좋을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끝없는 내전으로 얼룩진 곳, 모가디슈!

흥행성과 작품성 있는 한국 영화를 제작해 온 제작진들이 <모가디슈>를 위해 모였습니다. 류승완 감독을 필두로, 해외 로케이션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던 <베를린>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확장된 2021년 해외 도시 프로젝트를 완성했습니다.

 

우선 류승완 감독과 제작진은 1991년 소말리아 내전 당시의 상황을 스크린에 그대로 옮기기 위해서 자세한 자료 조사에 공을 들였습니다. 이를 위해 당시의 미 해군 기록부터 국내 외교 협회의 기사, 당시 소말리아 국영 TV 사장의 내전 회고록('Out of Mogadishu')까지 철저한 자료 조사를 진행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배가본드]에 참여했던 태상호 군사전문기자의 자문을 받아 1991년 당시 내전에서 사용한 총기까지 파악하며 <모가디슈>를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여기에 <블랙 팬서>, <옥자> 등 걸출한 작품을 통해 전 세계가 인정한 이재혁 조명 감독 등 웰메이드 제작진들까지 뭉쳐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차 있는 현장을 구현했습니다. 이재혁 조명 감독과 <베테랑>, <베를린>, <도둑들> 등 다양한 작품에서 생생한 몰입감을 전하는 촬영 스타일을 선보인 최영환 촬영감독이 의기투합해 이국적인 비주얼과 고립 상황 속에 있는 듯한 체험적 비주얼을 만들어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현장의 빛을 이용한 프랙티컬 라이트(Practical Light)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실제 모가디슈에 고립되어 있는 듯한 환경을 조성해 배우들의 생동감 있는 열연을 담아냈습니다.

 

더불어 <모가디슈>는 낯선 공간에서 생활하는 인물들의 모습을 담아야 하기에 어색하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습니다. 김보묵 미술감독은 현실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아랍풍의 건물 구조 안에 한국에서 공수해 간 소품들을 배치하는 등 디테일한 세팅을 통해 대사관의 내부 인테리어를 구현했습니다. 윤대원 무술감독은 내전의 상황을 표현하기 위해 현지에 거주하는 연기 무경력자들을 직접 섭외해 매일 액션 트레이닝을 진행했습니다. 서로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액션 연기로 통했던 이들은 모가디슈 내전 한복판에 와 있는 듯한 리얼한 상황을 구현했습니다.

 

이처럼 각 분야를 대표하는 제작진들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모가디슈>는 관객들을 끝없는 내전으로 얼룩진 모가디슈의 현장으로 이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