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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영화 불한당

 

장르 : 범죄/액션/드라마

개봉일 : 2017년 05월 17일

러닝타임 : 120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믿는 놈을 조심하라!

믿음의 순간 배신은 이미 시작되었다!"

 

"칸국제영화제가 선택한, 지금껏 보지 못한 범죄액션!"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탄생!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오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리는 제70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공식 초청되는 쾌거를 거뒀다. 영화제 측은 지금까지의 범죄액션 영화와는 결이 다른,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만의 개성 있는 연출을 인정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세계적 영화제에 초청될 수 있었던 면면을 살펴본다.

먼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젊은 감각의 만화적인 구성이 빛나는 영화다. 변성현 감독은 제작 초기부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성인들이 즐겨볼 수 있는 만화 같은 느낌으로 구상했다고 한다. 마블이나 DC 코믹스의 히어로 코믹북이 그러하듯 창작자가 상상한 세계관에 구현하고 싶은 이야기 구조, 그리고 화려한 구성에서 오는 영화적 재미를 추구했다. 리얼리티보다는 영화적인 성취를 높이는데 집중한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초고 단계부터 콘티 작업에 공을 들였다. 컷에서 컷으로 넘어가는 적재 적시를 맞추고 카메라 앵글이 어떤 인물을 어떻게 비출지 촬영 전부터 모든 것을 철저히 계획했다. 이를 통해 만화 같은 감각의 액션물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각 공간과 씬마다 개성 있는 색감으로 관객들을 주목시킨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기존의 범죄액션물과 달리 신선한 지점은 앞서 언급한 만화적 구성과 더불어 화려한 색감에서 오는 비주얼 임팩트다. 영화는 교도소 안과 교도소 밖을 완전히 다른 세계로 묘사하기 위해 대조되는 색감을 사용했다. 현재와 과거를 오가면서 사용되는 필터링 효과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러시안 클럽, 경찰서 등 등장하는 공간들 모두 개성을 주기 위해 조명 필터를 각각 달리 사용했다. 인물의 심리 변화, 인물이 놓인 공간이 어디인지에 따라서도 색감은 화려하게 변해간다. 이로써 눈이 즐거운 액션 영화가 탄생할 수 있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고전 느와르 영화의 공식에 새로운 트렌드를 절묘하게 조화시켜 장르의 쾌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독립영화로 시작해 <나의 PS 파트너>로 청소년관람불가 로맨스 장르에서 드물게 180만 관객을 동원한 변성현 감독. 그의 톡톡 튀는 재능은 충무로의 뉴제너레이션이라 불릴 만큼 개성 강한 스타일이다. 고전 느와르 영화의 공식과 변성현 감독 특유의 감각이 과연 어떤 조화를 이뤘을지 기대를 모은다. 촬영 앵글, 스토리 구조 등 곳곳에 드러나는 충무로 젊은 세대 감독의 성취는 관객들을 만족 시킬 것이다.

이처럼 기존의 범죄액션 영화 공식을 허물고 재기발랄한 연출로 무장한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상영 될 비경쟁 부문의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엄선하는 섹션이다. 이에 새로운 장르 영화의 문법을 기대하는 영화 팬들이 큰 관심을 가지는 부문이다. 이 부문에 소개된 영화들은 대중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경우가 많아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모든 것을 갖기 위해 불한당이 된 남자(재호)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현수)에게 마음을 열고 서로 가까워지면서, 의리와 의심이 폭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두 남자가 가까워지고 부딪히며 발생하는 시너지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백미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교도소에서 의리를 나눈 두 남자가 사회로 나와 조직의 실세가 되는 과정 속 '마약 밀수'를 단초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소위 건달이지만 정통 건달이 아닌 '약쟁이'로 세력을 넓힌 재호는 본능적인 판단 능력과 정치적인 감각을 통해 교도소의 실세가 된다. 교도소에서도 특유의 사업 수완으로 담배사업을 벌이며 보안 계장과 형, 동생 하는 사이로 지낸다. 그러던 어느 날 이런 재호의 독주를 막기 위해 누군가 재호를 죽이려 공격하고 현수가 이를 재빠르게 눈치채 위기의 순간을 모면하게 된다.

 

자신의 목숨을 살려준 현수를 친동생처럼 아끼게 된 재호. 두 남자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우정을 쌓아가지만 줄을 타는 듯한 긴장감은 계속된다. 그러나 현수의 인생을 뒤흔들어놓을 결정적인 계기로 인해 재호에게 의리와 더불어 존경심까지 갖게 된 현수는 출소 후 반드시 그와 함께 할 것이라 약속을 하게 된다. '버려진 새끼들끼리 재미있지 않겠냐?'며 현수의 공감대를 자극하는 재호. 그리고 모든 것을 잃은 그에게 재호는 가족 같은 사람이 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교도소에서 시작해 사회로 나간 이후 두 남자가 조직을 제패하는 과정을 그리면서 남성적인 매력을 분출 시킨다. 마약 밀수 사업을 통해 경찰과 속고 속이는 과정, 러시아 조직과 담합하는 과정, 마약 사업의 큰 손이 되기 위해 상대 조직을 제압하는 과정에서 오는 액션 시퀀스들은 신나는 재미를 선사한다. 특히 플래시백, 몽타주 기법 등을 곁들여 편집의 묘를 살린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속 이야기는 클라이막스로 치닫는 순간까지 결말을 알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이에 더해 속내를 알 수 없는 두 남자 설경구, 임시완의 눈빛 연기 그리고 지금까지 보지 못한 액션 시너지가 스크린 위에 폭발할 예정이다.

 

끝까지 방심하지 마라! 언더커버 스타일 무비의 새로운 진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명대사로 가득한 영화다. 그중 관객들의 뇌리에 꽂히는 명대사는 바로 현수가 '형, 나 경찰이야'라고 자신의 신분을 고백하는 장면이다. 엄마의 죽음 앞에 모든 것을 잃은 현수는 기댈 곳이 하나도 없는 어려운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도와준 재호를 친형처럼 삼기로 한다. 그런 현수에게 '버려진 새끼들끼리 재미있지 않겠냐?'라며 재호가 잠입경찰 신분을 버리고 본격적으로 조직 생활을 제안하는 장면은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이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나가는 교두보가 된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언더커버 무비를 표방하는 범죄액션 영화다. 이에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교도소에 입소한 현수를 맡은 임시완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했다. 소년처럼 순수한 눈망울을 했지만 야심이 가득 찬 현수를 '혁신적인 또라이'라 칭하며 한 순간에 자기 사람이 될 것을 예감한 재호의 카리스마 또한 설경구가 맡았기에 가능했던 것이었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잠입경찰 신분을 완전히 드러낸 현수가 오세안무역과 경찰 사이를 오가며 불한당이 되어 가는 과정을 면밀히 조명하며, 영화의 긴장감을 이끌어 나간다. 스토리가 끝으로 치달을수록 카메라가 쫓는 나쁜 놈들이 오세안무역 조직원들에 국한되는 것이 아님을 느끼게 되면서 관객들 마저 '불한당의 세계'에 한 일원으로 속하게 된다.

 

끝까지 방심할 수 없는 영화의 스토리는 지금껏 다양하게 제작되어온 언더커버 소재 영화들에서 기대하는 긴장감은 살아있되 그와는 색다른 궤를 보여준다. 그것은 변성현 감독이 완성해 놓은 '한국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시공간'에서 기인한다. 리얼리티를 표방하는 기존 언더커버물과는 달리 멜로 영화 구조처럼 느껴지는 두 남자의 관계, 힘있게 달려 나가는 액션 수위, 의리를 나누는 순간 의심이 시작되는 긴장감 등은 결말에 다다라 진실이 밝혀지는 기존 영화들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여기에 현수를 끝없이 의심하는 병갑(김희원)과 천팀장(전혜진)의 역할 또한, 영화의 풍성함을 살리는 데 한몫한다.

 

 

극장 밖을 나설 때 '세상에 믿을 놈 하나 없다', '사람을 믿지 마라, 상황을 믿어야지'라며 끝없이 되뇌게 만드는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은 언더커버 스타일의 형식을 빌려와 두 남자의 우정과 의리, 믿음과 의심, 배신과 반격을 밀도 있게 그린 성찬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