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캠핑, 용인 캠핑장 추천 캠핑 · 음식 추천 (용인 밤골 캠핑장)

오랜만에 겨울 캠핑을 다녀왔습니다.

저는 봄 가을 날씨가 딱 좋을 때는 예약을 못해서 캠핑을 잘 못가고, 보통 사람들이 잘 가지 않으려고 하는 한여름이나 한겨울에 많이 다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작년에도 눈을 퍼내면서 텐트를 치고, 텐트에 쌓인 눈을 치워가며 캠핑을 했습니다.

 

이런 캠핑은 정말 뒷처리가 힘들긴 하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에 텐트 안에 난로를 켜놓고 따뜻한 음식을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그 행복감을 잊지 못해 올해도 이렇게 겨울 캠핑을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캠핑장은 용인시 처인구에 위치한 캠핑장인데요. 용인 밤골 캠핑장입니다.

---

용인 밤골 캠핑장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죽양대로1650번길 2-43

매너타임: 11pm~7:30am

입실: 1pm (평토일 10시 이후 입실 가능), 선착순 배정

퇴실: 12pm

사이트내 주차 가능

---

용인 밤골 캠핑장 구조

 

용인 밤골 캠핑장은 큰길에서 나름 초입에 있어서 가는 길이 전혀 험난하지 않았습니다.

입실 시간은 오후 1시이지만 사이트가 선착순 배정이고 10시 이후에 입실이 가능하다고 해서 11시 반쯤에 도착했습니다.  동계라 그런지 사이트가 꽤 많이 비어 있었네요. 고민끝에 저희는 16번 사이트를 선택했습니다.

 

 

용인 밤골 캠핑장은 캠핑 사이트에 엄청난 경치가 있진 않지만 사이트당 공간이 여유가 있어서 텐트를 원하는 방향으로 피칭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비스듬하게 피칭해서 다른 텐트와 마주보지 않게 했습니다.

그렇게 치고도 옆에 주차할 자리가 넉넉했어요. 텐트 옆 주차를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용인 밤골 캠핑장을 추천합니다!

용인 밤골캠핑장 시설

 

용인 밤골 캠핑장은 개수대, 여자화장실·샤워실, 매점과 사무실이 나란히 있고, 뒤쪽에 남자화장실과 샤워실이 있습니다. 부대 시설 건물 앞으로는 사이트에 주차하시지 않는 분들을 위한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신발을 벗어두고 전용 슬리퍼를 신고 이용해야 합니다. 그래서 바닥이 정말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 샤워실, 개수대 모두 깔끔하게 관리되고 있어서 만족했습니다!

가끔 개수대에 음식물 쓰레기로 가득 막아 놓고 가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이부분은 캠핑장의 문제가 아니라 이용하시는 분들의 상식 문제이니까요...^^ 

 

 

매점에는 각종 아이스크림과, 햇반, 라면, 컵라면, 장작 등이 비치되어 있고, 벽에 가격표가 적혀 있어서 상품은 가져가고 사장님 계좌로 해당 금액을 입금해 드리면 됐습니다.

용인 밤골 캠핑장 매너타임은 잘 지켜지는 편이었는데요. 저녁 10시 30분 정도 되니까 사장님께서 각 텐트로 직접 방문하시면서 매너타임 안내를 해주시고, 환기 잘 하라고 따숩게 이야기를 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인지 매너타임에 정말 조용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겨울 캠핑 세팅

 

  저희 텐트는 ZED의 X1X입니다. 꽤 공간이 커서 둘이서 하는 캠핑으로는 공간을 여유롭게 사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저희도 원래는 캠핑용품을 정말 이것저것 사고 싶을 때 마다 사서 매번 들고 오는게 정말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요즘에는 최소한의 짐만 가지고 오려고 하고 있습니다.

  겨울캠핑에서는 빠지면 서운한 TPU창인데요. 저희는 ZED에서 TPU창을 발매했을 때 바로 텐트 보내서 제작해서 사용 중인데 동계 캠핑에서 만족도가 굉장히 높아졌습니다!! TPU창이 없었을 때는 문을 모두 닫아놓고 생활하니 바깥세상과 단절된 느낌이었는데, TPU창을 달고 나니 바깥 풍경이 엄청 좋은 곳이 아니더라도, 탁 트인 느낌이 있어서 좋습니다. 

  동계 캠핑 꿀팁이 있다면 난로 위에 계속 주전자나 물 담은 냄비를 올려두어서 가습기의 역할도 하고, 추울때는 따뜻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놓으면 좋습니다! 

겨울 캠핑 요리 추천 

 

이 날은 점심 시간 전에 가서 피칭을 했기 때문에 점심식사부터 다음날 아침식사까지 3끼정도 먹을 음식을 챙겨야했어요.

피칭과 정리를 마치고 가장 먼저 먹은 것은 바로 떡볶이입니다. 석관동 국물 떡볶이 밀키트를 사가서 반합에 다 때려넣고 치즈 솔솔 뿌려서 국물 한방울까지 싹싹 마셨습니다. 어묵과 길다란 밀떡, 양념 세가지만 들어있는데 얼마나 맛있던지요..

텐트 피칭 후에는 어느정도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에 아주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밀키트가 좋을 것 같아서 한 번 주문해 보았는데 정말... 꿀 맛이었습니다! 석관동 떡볶이 추천입니다!

 

 

저녁으로는 동계 캠핑에 제격인 가리비를 바로 숯불에다가 익혀서 먹었습니다~ 이번에는 캠핑 준비를 급하게 해서 홍가리비를 이마트에서 2키로짜리 24,800원에 구입해서 갔습니다. 

저희가 먹는 가리비 꿀 조합은 가리비가 입을 벌리면 한쪽을 떼어낸 후 청정원 스위트콘 마요네스 + 초장을 적당량 올려주고 조금 더 익힌 후 슈레드 치즈를 올려줍니다! 마지막으로 토치로 불맛내주면서 치즈를 녹여준 후에 약간 식혀서 입으로!

왁 맛이 없을 수 없는 맛입니다. 정말 캠핑가서 꼭 드셔주세요!!

 

 

추위도 잊은 채 불 앞에서 가리비를 열심히 구워 먹었다면 텐트 안으로 들어와서 따뜻하게 국물요리를 한바탕먹어야죠.

꼬치어묵이 먹고 싶어서 쿠팡에서 삼진어묵 부산식 물떡 어묵꼬치 424g 를 사왔습니다. 

어묵 꼬치 6개와 물떡 3개, 국물용 스프, 간장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요. 물에 스프를 넣고 끓였더니 추운겨울 길거리에서 

먹을 수 있는 그 시원하고 깊은 국물의 맛이더라구요...? 완전 반해서 다음에 또 사갈 의향 200%였습니다. 

사실 둘이서 야식으로 먹기에 양도 딱 적당해서 또 국물까지 완벽 클리어했습니다. 

떡은 하나만 넣고 나머지는 구워 먹는 것도 팁입니다! 

 

 

제가 그리고 이번 캠핑에서 위스키 꿀조합을 경험해서 정말 추천드리고 싶었는데요. 맥콜 제로가 나왔길래 호기심에 맥콜 제로를 사왔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 집에 있던 몽키숄더를 토닉워터랑 먹으려고 가져왔죠!

홍차 토닉+몽키숄더는 생각보다 어울리지 않아 실망하고... 호기심에 맥콜+몽키숄더로 먹었는데!! 왠걸 진짜 맥콜 위스키에 타먹느라 다 마셨습니다!! 몽키숄더랑 맥콜제로 꼭 드셔보시면 좋겠어요...!!

 

용인 밤골 캠핑장에서의 동계 캠핑에서 정말 열심히 먹고 왔는데요. 이번에 너무 맛있게 먹어서 음식물 쓰레기가 단 1g도 나오지 않았답니다!!ㅎㅎ 캠핑 음식 추천 조합으로 용인 밤골캠핑장에서 동계 캠핑해보시는 것도 정말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