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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월 말 ~11월 초 날씨가 추워지면서 한참 중국에서 폐렴이 또다시 유행한다는 말이 있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우리나라에서도 중국폐렴, 즉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확산되고 있다고 합니다. 코로나 19 팬데믹이 종식되었지만 끊임없이 등장하는 바이러스와 그로인한 감염병의 굴레에서는 벗어나기 어려워진 듯 합니다.

 

 

  특히나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께서는 아이들이 폐렴에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안그래도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독감, 백일해 등의 호흡기 질환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는데 중국발 세균성 폐렴까지 유행한다고 하니 꼭 한번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폐렴

중국 폐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란?

 

  현재 중국 폐렴이라고도 불리는 폐렴은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입니다. 중국에서 유행이 시작되어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확산이 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중국 폐렴이라고도 부르고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란 호흡기를 통하여 침투한 마이코플라스마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이고 제 4급 법정 감염병에 해당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또한 제 4급 감염병인데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코로나19와는 다르게 새롭게 등장한 바이러스가 아니고 항생제 치료에 반응이 좋기 때문에 적절한 항생제를 투여한다면 빠르게 치료가 가능합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새로 코로나 19와는 다르게 새롭게 나타난 균은 아니고 3~4년 주기로 유행한다고 합니다. 2019년 11월 즈음에도 한차례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는 바이러스와 세균의 중간 영역에 있는 미생물로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 어린이가 주로 감염이 된다고 합니다.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튀어나온 비말로 감염되고 잠복기는 평균 12~14일 정도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전체 폐렴의 20%를 차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이 최근 한달(11월~12월) 사이에 약 1.6배가 증가하였고, 1~12세 소아 연령층에서 대부분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빠른 확산세로 교육당국에서는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군 감염증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서 의심 증상 발생 시 등교 중지를 권고한 상태입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증상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독감과 유사한 증상과 특성이 있다고 합니다. 마이코 플라즈마 폐렴에 감염될 경우 초반에는 가벼운 감기 정도로 보일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마른기침, 발열, 가슴통증, 호흡곤란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급성 호흡기 감영증으로 비말을 통해 감염된 후 2~3주 정도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흉통, 가래,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폐렴은 2~6주까지 기침과 전신쇠약이 지속될 수 있고 드물게 피부의 다형 홍반이나 관절염, 수막염, 뇌염 등 호흡기 외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소아의 경우에서는 5세 이하 소아는 발열 없이 콧물, 기침만 나타나기도 하고, 5세 이상 소아에게는 발열, 기침, 피로감을 시작으로 인후염, 기관지염 등이 진행되어 3~4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거나 피부 발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예방법 및 치료법

 

  코로나 19 유행 2~3년 동안 진행되었던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의 규제가 해제되면서 그동안 유행하지 않았던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병들이 원래 양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전에 호흡기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았던 아이들이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폐렴 치료에는 호흡기 감염을 치료할 수 있는 항생제를 사용하게 됩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항생제는 1차적으로 마이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를 사용합니다. 다만, 최근 입원 치료했던 소아들의 치료 과정을 살펴보았을 때 마이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에 내성을 보이는 마이코플라즈마 폐렴군에 감염된 비율이 높았고 이에 따라 항생제를 투여해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증가해 더욱 유의깊게 살펴봐야 한다고 합니다.

  1차 항생제에 내성을 보인다고 해서 치료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마이크로라이드 계열 항생제에 내성이 있어 치료에 차도가 없을 경우 2차적인 항생제로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퀴놀론계 항생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간혹 증상이 심각하거나 회복이 더딘 경우에는 환자에 따라서 스테로이드제를 함께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현재 소아 청소년에게서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독감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항생제와 해열 진통제 등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합니다. 보건 복지부에서는 전국 의료기관에 제약사의 해당 의약품 공급 확대 계획과 대체 가능 동일제형 제제 의약품을 안내하고, 질병관리청과 협조해 소아청소년 의약품 부족에 즉각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아이들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고 언제 어디서 감염되어 증상이 나타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만약을 대비하여 해열제 등의 의약품은 미리 준비해놓으시기 바랍니다. 

 

  아무래도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에 감염되어 치료하기 이전에 예방하여 감염되지 않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은 코로나 19 바이러스와 같이 비말 감염으로 전파되기 때문에 과거 우리가 잘 지켜왔던 방역수칙을 지켜주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는 가급적 피하시고, 공공장소에서는 마스크 착용이나 주기적인 실내 환기, 손씻기, 기침 예절을 잘 지켜 주신다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개인 그리고 가정에서 감염병 예방을 위해 올바른 손씻기와 개인위생 등을 철저히 시행해서 이번 겨울 마이코플라스마 폐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피해가실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