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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구글 영화 시카리오

 

장르 : 범죄/스릴러

개봉일 : 2015년 12월 03일

러닝타임 : 121분

등급 : 청소년관람불가

 

 

"하나의 작전, 서로다른 목표
당신이 믿었던 정의가 파괴된다"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미국 국경 무법지대에 모인 세 명의 요원들

누구도 믿을 수 없는 극한 상황 속, 세 명의 요원들이 서로 다른 목표를 향해 움직인다"

 

"숨쉬는 모든 순간이 위험한 이곳에서 이들의 작전은 성공할 수 있을까!"

 

지상 최악의 마약 조직을 둘러싼 세 요원의 팽팽한 대립!

범죄 스릴러의 새로운 지평을 열 영화가 등장한다. 법도 원칙도 없는 미 국경 지대, 사상 최악의 마약 조직 소탕 작전을 그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극도의 서스펜스와 생동감 넘치는 영상으로 역대 최고의 범죄 스릴러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수많은 범죄 스릴러 장르가 액션과 추격이 주가 된 구성이었다면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각자의 정의와 목표를 가진 세 캐릭터들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펼치는 치밀한 심리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세 사람은 같은 작전 안에서도 조금씩 다른 태도를 보이며 미묘한 균열을 가져온다. 선과 악이 뒤집어진 세상에서 혼란에 빠진 원칙주의자 FBI 요원 케이트, 목표를 위해서라면 법의 테두리도 아무렇지 않게 넘나들 수 있는 스페셜 컨설턴트 알레한드로, 그의 모든 행동을 묵인하며 임무만을 위해 움직이는 CIA 소속의 작전 총 책임자 맷까지, 입체적인 세 캐릭터들 간의 얽히고 설킨 관계는 작품 전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며 강한 몰입도를 선사하고 있다. 또한 캐릭터 각각에게 주어진 밀도 높은 드라마는 "악을 제압하기 위해 법과 원칙을 어긴다면 이를 타당하다고 볼 수 있는가"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관객 스스로가 다양한 시각으로 영화를 바라볼 수 있게 만든다. 이는 본래 범죄 스릴러 장르가 가지고 있는 긴장감과 스릴은 그대로 이어가되, 예측하기 힘든 스토리 전개와 심리묘사를 추가해 장르 본연의 장점을 극대화 시켰다고 볼 수 있다. 새로운 범죄 스릴러를 탄생시킨 천재 감독 드니 빌뇌브는 "영화는 미 국경에서 벌어지는 마약 카르텔에 대한 비밀 작전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지만 결국 문제 해결 상황에 부딪힌 이상주의와 현실주의에 대한 이야기"라고 말하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가 마약 조직 소탕이라는 단순한 줄거리로 귀결될 수 없는 영화임을 명백히 밝히고 있다.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펼쳐지는 총격씬과 긴장감 넘치는 작전들은 물론, 각자 다른 사고에서 비롯된 질문과 고민들로 고뇌하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그려내며 극장을 나선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날 것의 생생함으로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하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날 것의 느낌이 나는 미 국경 불모지대에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최고의 스탭들과 함께 하기를 원했다. 아카데미에 11회나 후보로 오른 할리우드 최고의 촬영 감독 로저 디킨스는 단연 1순위였다. <프리즈너스> 이후 재회한 드니 빌뇌브 감독과 로저 디킨스 감독의 호흡은 이전보다 한 층 더 빛이 났다. 영화의 모든 색과 질감을 치와와 사막으로부터 영향 받았다는 두 사람은 인물들의 실루엣이 태양빛으로 인해 뭉개지는 것과 같이 극사실적인 비주얼을 표현해내려 애썼다. 마침 우기에 촬영을 한 덕에 매일 뇌운이 몰려들어 자연스레 영화의 느낌과 잘 어우러지는 환상적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액션 역시 과장하지 않고 최대한 날 것 느낌 그대로 표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생생한 장면 연출을 위해 대부분의 장면들은 와이드한 앵글로 분할 없이 촬영했으며, 실제 국경 지역의 현실적인 색감을 차용해 사실성을 높였다. 촬영이 끝난 후 드니 빌뇌브 감독은 후반 작업에도 최고의 스탭들과 긴밀히 작업했다. 편집을 맡은 조 워커는 최근 <노예 12년>으로 오스카상 후보에 오른 바 있으며 긴장감을 극대화하는 리듬을 만들어 내는 최고의 편집자이다. 이번 작품 역시 관객들의 심장을 들었다 놨다 하는 리듬감으로 영화를 완성 시켜내 다시 한 번 그만이 보여줄 수 있는 독특한 편집 감각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제72회 골든 글로브 음악상을 수상한 조한 조한슨의 음악까지 더해져 긴장감에 정점을 찍었다. 아이슬란드 출신으로 매혹적인 멜로디와 강렬한 타악 연주가로도 유명한 조한 조한슨은 강렬한 액션과 질기게 이어지는 감정선에 딱 들어맞는 배경음악을 만들어냈다. 그의 음악은 현란함 없이도 영화를 더욱 화려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냈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조한 조한슨의 음악으로 인해 영화는 대단히 인상적이다"(G.Q-Scott Tobias), "드니 빌뇌브, 로저 디킨스 촬영감독, 조한 조한슨의 음악감독이 액션씬을 화려하고 흥미진진하게 만들기 위해 뭉쳤다"(NEW YORK POST) 등의 극찬을 쏟아내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혼돈의 국경지대를 그대로 담아내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자신이 후아레즈에서 받았던 충격을 그대로 관객들에게 전해주고 싶었다. 그만큼 영화 속 배경과 인물들도 실제와 같기를 바랬고, <프리즈너스>를 통해 한 차례 호흡을 맞춘 미술 감독 패트리스 베르메트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을 20여 년 동안 기록해 온 포토그래퍼 알렉스 웹의 작품을 참고 했다. 거칠고 적나라한 배경 묘사와 더불어 인물이 처한 환경까지 한 컷에 담아낸 그의 작품은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가 후아레즈를 그려내는 데 큰 영감을 주었다. 또한 패트리스 베르메트는 지역에 따라 색조를 달리해 그 차이를 확실히 했다. 미국 땅은 모래와 같은 베이지의 색조를 선택하여 무거운 분위기를 보여주려 했고, 국경 너머 멕시코는 아수라장 같은 도심지를 현란한 색조로 표현해 전체 컨셉을 만들었다.

패트리스 베르메트 감독에게 던져진 또 하나의 과제는 '아메리카의 다리'를 재현하는 것이었다. '아메리카의 다리'는 꽉 막힌 14차선 도로에서 대규모 총격적이 벌어지는 장소로, 밀폐된 공간에서 극도의 긴장감을 보여줘야 하는 가장 주요한 공간 중 하나였다. 실제 다리에서 촬영이 허가될 리 없었다. 때문에 패트리스 베르메트는 미리 답사를 마친 후 근처에 비슷한 세트를 지었다. 아스팔트를 깔고 기름얼룩으로 낡은 좁은 차선, 심지어 교통 체증을 극대화할 요금 징수소까지 실제 설치했다. 그 결과 차로 꽉꽉 들어차 빠져나갈 수 없는 도로가 탄생되었고 긴장감 넘치는 총격씬은 물론 허가 없이 펼쳐진 총격전 속 극도의 혼란을 느끼는 케이트의 모습까지 생생하게 표현될 수 있었다. 또한 패트리스 베르메트 감독은 마약 조직 소탕 소재의 영화들에서도 거의 다루어지지 않은 땅굴을 재현해냈다. 불법으로 국경 지하를 넘나들며 마약과 돈을 옮기는 카르텔 땅굴은 실제 이 지역을 취재했던 기자들과 법집행 기관들의 도움을 받아 탄생할 수 있었다. 땅굴 속 마약 블록은 톱밥을 수축 포장하여 만들어 냈고 식품 저장용 용기, 샌드위치 포장지, 곡괭이 등 일상적인 소품들을 배치하여 사람들이 꾸준히 왕래한다는 설정을 가미해 사실감을 더했다. 세 주인공의 의상 역시 캐릭터의 특성을 살려 현실성을 부여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FBI요원 케이트는 임무를 수행하기 수월하도록 꼭 필요한 의상만 입도록 최소한으로 준비했다. 많은 남성들과 거친 일을 하는 그녀는 대부분 민무늬 회색 티셔츠에 검정 바지, 군화를 신고 있으며 업무 후 밖에도 여전히 티셔츠 차림으로 등장해 임무에만 집중하는 그녀의 생활방식을 간접적으로 보여줬다. 의문의 컨설턴트 알레한드로는 전직 검사이기 때문에 종종 감청색 수트나 검정색 수트를 착용한다. 흔히 볼 수 있는 파란색이 아닌 감청색을 선택한 것은 유럽계 사람처럼 보이게 한 의도로, 임무에 투입되기 전 그의 과거를 짐작케 한다. CIA 소속 맷은 금새 어디로 거취를 옮길지 모르는 삶을 살기 때문에 싱크대에서 옷을 빨고 5분내로 말려 입을 수 있는 캐주얼한 셔츠와 바지를 부여하여 실용적인 면을 강조했다. 캐릭터가 현재 처한 환경은 물론, 과거의 직업, 앞으로 닥칠 미래의 상황들까지 고려해가며 세심하게 의상을 준비한 르네 에이프릴 의상 감독은 "굉장히 많은 다큐멘터리를 보았고 차마 보기 힘든 현장 사진들까지 수없이 보며 현실감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모든 것은 관객들이 영화를 그대로 믿게 만들게 하기 위해서였다"라며 이번 영화에 혼신의 힘을 쏟았음을 자부했다.